[참가신청] 『전쟁에 동원된 남자들』 북토크 (6/26)

피해와 가해의 이분법 너머에서 만난 베트남전쟁 참전군인의 목소리

『전쟁에 동원된 남자들』 (아카이브평화기억 기획, 2025년, 알록출판사)

     

책 발간 소식과 함께 여러분을 북토크 자리에 초대합니다. 

책 『전쟁에 동원된 남자들』은 베트남전쟁 참전군인의 목소리를 시민의 시선으로 담은 이야기입니다. 삶이 전쟁을 겪고, 한 시대를 살아갈 때, 어떤 모습으로 자리하게 될까요?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그 삶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요? 『전쟁에 동원된 남자들』은 그 연결을 찾아 나선 이들과 이야기하는 이 모두가 주인공입니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들을 어떻게 호명할 것인가는 내내 어려운 숙제라서, 우리는 제목에서만큼은 그들을 ‘남자들’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2023년부터 시작한 일이니 『전쟁에 동원된 남자들』은 2년여에 걸쳐 세상에 나온 셈입니다.

이 책의 부제는 ‘피해와 가해의 이분법 너머에서 만난 베트남전쟁 참전군인의 목소리’입니다. 2000년 전후, 한국 사회에는 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해 수많은 베트남 민간인이 희생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는 가해의 역사에 대한 사회적 성찰을 불러왔고, 진실 규명과 한국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는 시민사회 운동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피해와 가해 중심의 이분법이 갖는 단순함을 넘어, 이 전쟁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와 이 전쟁을 포함하는 평화의 주제로 나아가야 합니다. 참전군인이 서있는 복잡한 자리를 알아차리고 그들의 이야기에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는 이 책이 그 다리가 되어주길 기대합니다.

이야기를 들려준 이는 유성원(가명), 안익순, 류진성, 오경열, 송금술, 최홍희입니다. 참전군인과 연루된 가족 이재춘, 강성오의 이야기도 담았습니다. 듣는 자리에서 석미화, 이재춘, 노랭, 이응, 노예주, 박정원, 이현주, 김엘림이 글을 썼습니다. 책 발간 후 처음 갖는 북토크 자리인 만큼 말한 이와 듣고 쓴 이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함께할 예정입니다. 관심과 응원으로 함께해 주실 거라 믿어요. 그럼, 북토크에서 풍성한 이야기로 만나요!

   

*책 발간은 6월 중순 이후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  북토크 『전쟁에 동원된 남자들』📚

일시: 2025년 6월 26일(목) 오후 7시

장소: 플랫폼P(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 다목적실(서울특별시 마포구 신촌로2길 19 2층)

참가비: 1만 원(국민 477401-01-258810 아카이브평화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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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동원된 남자들』 (아카이브평화기억 기획, 2025년, 알록출판사)

피해와 가해의 이분법 너머에서 만난 베트남전쟁 참전군인의 목소리

 

1장 전쟁에 동원된 남자들

- 월남에서 돌아온 교련 선생님 / 참전군인 유성원(가명, 1943년생)이야기: 기록 이재춘

- '전쟁’의 소리와 냄새가 아직도 나는 것 같아 / 참전군인 안익순(1944년생)이야기: 기록 이재춘

- 전쟁을 기념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 참전군인 류진성(1946년생)이야기: 기록 석미화

- 어린 병사의 슬픔과 서울의 봄 / 참전군인 오경렬(1951년생)이야기: 기록 노랭

- 일주일에 한 번 월남 마을로 갔지 / 참전군인 송금술(1946년생)이야기: 기록 이응

- ‘군복을 입고 살아갈 운명이었나 봐’ / 참전군인 최홍희(1949년생)인터뷰: 기록 노예주, 박정원

   

2장 또 다른 연루자, 참전군인 2세와 유가족

- 이재춘은 스스로를 비존재(非存在)라고 말한다: 석미화

- 나는 참전군인 2세, 비가시화된 전쟁 2세: 이재춘

- 현충원이 누구를 위한 곳인가요 / 참전군인 故 강성기 병장의 형 강성오 이야기: 기록 이현주

   

3장 분열과 모순 속에서 전쟁을 듣는 마음

- 몸의 기억들로 전쟁을 듣기: 김엘림

- 참전군인을 만났습니다: 노랭, 이응, 노예주, 박정원

     

에필로그

- 평화를 발굴하기 위한 전쟁 이야기: 석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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