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간 제주에서 열린 '2023 시민사회 현장지식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현장연구' '현장지식'이라는 용어가 아직은 낯설고 생소하지만, 이 자리에 모인 많은 활동가들은 이미 '현장'에서 '연구'를 통해 활동을 심화하고 확산해나가고 있었습니다. '연구'와 '활동', '현장지식'이라는 키워드로 처음 열린 이 행사에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활동하는 연구활동가와 시민사회, 학계, 중간지원조직 담당자들이 참여했습니다. 조를 나누어 '현장지식'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 그 방향과 과제에 대해 깊은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아카이브평화기억은 <현장연구2 세션: 사회운동과 실천지식>에서 '평화운동과 현장 연구의 필요성: 베트남전쟁을 중심으로 한 평화운동의 현장 연구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그간 베트남전쟁을 중심으로 한 평화운동의 흐름 속에 연구활동을 어떻게 해 왔는지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베트남전쟁을 중심으로 한 평화 운동 현장에서 활동해 온 나는 현재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방향 전환을 시도하는 중이다. 그것은 내가 그동안 쌓아왔던 문제의식에 대한 실천이다. 나는 그 방향성에 대해서 의심하지 않는다. 그것은 현장에서 시도했던 다양한 연구 활동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이 실현가능한 것인지는 여전히 물음표다. 지금도 도전과 시행착오 속에 답을 찾아가고 있을 뿐이다. 연구는 활동의 길이 되어 주었고, 활동은 연구를 통해 깊어졌다. 그리고 나는 조금씩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었다. 이제 그 이야기를 시작해보려 한다.
평화 활동이든 다른 어떤 활동이든 현장에서는 자연스럽게 문제의식이 생기고 그것을 해결해나갈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연구는 활동의 좋은 동반자다. 그것은 활동을 깊이 있게 만들어주고 흔들리면서도 앞으로 나가게 해 준다. 그리고 길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물론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시간도 많이 걸린다. 실패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 연구가 활발해지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살아있는 시민운동의 징표다. 연구가 연구자의 영역에서만 존재하지 않고 시민사회와 활동의 영역에서 존재한다면 그것은 ‘변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활동가들에게 기회를 주고 응원해 줄 때라야 그것이 가능하다.
2023 시민사회 현장지식 컨퍼런스 현장연구 2 세션: 사회운동과 실천지식
평화운동과 현장 연구의 필요성 : 베트남전쟁을 중심으로 한 평화운동의 현장 연구 사례
[발표문 전문 보기]

시민사회 현장연구: 연결하다



'현장지식'에 대한 정의, 서로의 연구 활동에 대한 진지한 경청과 토론이 이어졌다.
2023 시민사회 현장지식 컨퍼런스 참가자들.
주제별 활동이 중심이 되는 운동의 현실 속에 방법론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과 실천의 장이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점차 변화하는 시민운동의 흐름을 감지하며 주제를 넘나드는 다양한 실천의 장이 앞으로도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이 행사는 향후 지속적인 연구활동가 네트워크, 현장연구 활성화 등 '연결'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마무리되었습니다.
아카이브평화기억도 '연구활동'의 든든한 동료로 함께해 나아갈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2023년 1월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간 제주에서 열린 '2023 시민사회 현장지식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현장연구' '현장지식'이라는 용어가 아직은 낯설고 생소하지만, 이 자리에 모인 많은 활동가들은 이미 '현장'에서 '연구'를 통해 활동을 심화하고 확산해나가고 있었습니다. '연구'와 '활동', '현장지식'이라는 키워드로 처음 열린 이 행사에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활동하는 연구활동가와 시민사회, 학계, 중간지원조직 담당자들이 참여했습니다. 조를 나누어 '현장지식'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 그 방향과 과제에 대해 깊은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2023 시민사회 현장지식 컨퍼런스 현장연구 2 세션: 사회운동과 실천지식
평화운동과 현장 연구의 필요성 : 베트남전쟁을 중심으로 한 평화운동의 현장 연구 사례
[발표문 전문 보기]
시민사회 현장연구: 연결하다
'현장지식'에 대한 정의, 서로의 연구 활동에 대한 진지한 경청과 토론이 이어졌다.
주제별 활동이 중심이 되는 운동의 현실 속에 방법론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과 실천의 장이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점차 변화하는 시민운동의 흐름을 감지하며 주제를 넘나드는 다양한 실천의 장이 앞으로도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이 행사는 향후 지속적인 연구활동가 네트워크, 현장연구 활성화 등 '연결'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마무리되었습니다.
아카이브평화기억도 '연구활동'의 든든한 동료로 함께해 나아갈 것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