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카이브평화기억이에요. 2022년 진행되었던 '월남으로 간 동창생들' 연구를 기억하시나요?
2023년 중순, <월남으로 간 동창생들> 책이 발간되고 아카이브평화기억의 바쁜 일정들이 겹쳐 익산에 찾아뵙지 못하였어요.
이야기를 들려주신 참전군인, 친구, 가족들에게 구술 결과물인 <월남으로 간 동창생들> 책을 전달드려야 하는데 말이에요..
이제 더욱 늦어져선 안된다는 마음으로 1/15 월요일! 오랜만에 익산을 다녀왔어요.
<월남으로 간 동창생들 : 그때는 금마에서 우리 마을이 제일루다가 컸지 - 손채황>
몇번이고 지나던 길을 1년만에 함께 다시 지나오니 새로운 기분이에요.
먼저 손채황 참전군인을 만나뵙고 결과발표회의 이야기와 함께 책을 전달드렸어요.
<월남으로 간 동창생들> 책에 부록으로 함께 증정드렸던 엽서에는 손채황 참전군인이 살고 계시는 구룡마을의 300년된 느티나무 그림이 그려져있어요. 우리는 그 느티나무 아래서 월남 이야기를 듣기도 했지요. 그림을 그린 채원이 엽서를 함께 전달드렸습니다.
<월남으로 간 동창생들 : 몰랐지, 전쟁서 그리 고생한 줄 - 임학영>
참전군인의 친구로서 이야기를 들려주셨던 임학영 님은 우리와 마을을 이어주신 고마운 분이기도 해요.
임학영 님과 함께 임정수 참전군인을 찾아뵈었어요.
<월남으로 간 동창생들 : 아 살아왔으니 잘 갔다 온 거지 - 임정수>
임정수 참전군인은 '뭐 이리 할 이야기가 많냐'고 우리를 얼른 보내려 하시면서도
또 언제 오는지, 다음에 올 때는 차 한잔 대접해 주시겠다셨어요. ㅎㅎ
<월남으로 간 동창생들 : 내가 할 이야기가 많아 - 임호영>
왜 이제 왔냐고, 임호영 참전군인은 우리를 많이 기다리신 것 같았어요.
구술 만남 때마다 잘 기억이 나지 않아 들려주지 못한 이야기를 아쉬워하시며 다음 만남을 약속했던 분이에요.
새로운 이야기를 기억해 두셨나 봐요.
이날은 사람이 죽는 것이 '보통 일'이 되어버린 전쟁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 길게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해 아쉬웠어요.
임호영 참전군인의 <월남으로 간 동창생들 - 내가 할 이야기가 많아> 구술을 소리내어 읽어드리기도 했어요.
금마 초등학교
이 사진 기억나시나요?
금마국민학교 제48회 졸업사진은 '월남으로 간 동창생들' 연구를 알리는 모금에 중요한 사진으로 쓰였어요.
책에 실리기도 한 이 사진은 금마초등학교 역사관에서 발견한 사진이랍니다.
2022년, 구술 활동을 시작하며 금마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을 만나뵙고 역사관을 소개받았어요.
'금마국민학교'를 매개로 동창생들의 이야기가 연결되어있기에 금마초등학교는 소중한 인연이었어요.
<월남으로 간 동창생들> 책을 가지고 교장선생님을 다시 찾아뵈며,
올해 3월에는 금마초등학교 역사관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개관한다는 소식도 들었어요.
작년에는 하루를 바쁘게 보내다 보니 1년이라는 시간이 몸으로 느껴지지 않는데, 몰라보게 달라진 참전군인들의 모습을 보니 그제서야 찾아뵙지 못한 시간이 체감되었어요.
사진에는 없지만 김정용 참전군인도 찾아뵈었어요. 나무 밑 간이 의자에 앉아 하루종일 이야기를 들려주셔도 지치지 않았던 분이 1년 사이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신 걸 보니 마음이 무겁기기도 했어요. 건강하게 다시 만나기로 다음 만남을 기약했습니다.
아쉽고 미안한 마음을 뒤로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돌아왔어요.
너무 늦지 않게 또다시 찾아뵈어야지요!
책 <월남으로 간 동창생들>은 온라인 서점에서 만나보실 수 있어요.
알라딘
교보문고
안녕하세요. 아카이브평화기억이에요. 2022년 진행되었던 '월남으로 간 동창생들' 연구를 기억하시나요?
2023년 중순, <월남으로 간 동창생들> 책이 발간되고 아카이브평화기억의 바쁜 일정들이 겹쳐 익산에 찾아뵙지 못하였어요.
이야기를 들려주신 참전군인, 친구, 가족들에게 구술 결과물인 <월남으로 간 동창생들> 책을 전달드려야 하는데 말이에요..
이제 더욱 늦어져선 안된다는 마음으로 1/15 월요일! 오랜만에 익산을 다녀왔어요.
몇번이고 지나던 길을 1년만에 함께 다시 지나오니 새로운 기분이에요.
먼저 손채황 참전군인을 만나뵙고 결과발표회의 이야기와 함께 책을 전달드렸어요.
<월남으로 간 동창생들> 책에 부록으로 함께 증정드렸던 엽서에는 손채황 참전군인이 살고 계시는 구룡마을의 300년된 느티나무 그림이 그려져있어요. 우리는 그 느티나무 아래서 월남 이야기를 듣기도 했지요. 그림을 그린 채원이 엽서를 함께 전달드렸습니다.
참전군인의 친구로서 이야기를 들려주셨던 임학영 님은 우리와 마을을 이어주신 고마운 분이기도 해요.
임학영 님과 함께 임정수 참전군인을 찾아뵈었어요.
임정수 참전군인은 '뭐 이리 할 이야기가 많냐'고 우리를 얼른 보내려 하시면서도
또 언제 오는지, 다음에 올 때는 차 한잔 대접해 주시겠다셨어요. ㅎㅎ
왜 이제 왔냐고, 임호영 참전군인은 우리를 많이 기다리신 것 같았어요.
구술 만남 때마다 잘 기억이 나지 않아 들려주지 못한 이야기를 아쉬워하시며 다음 만남을 약속했던 분이에요.
새로운 이야기를 기억해 두셨나 봐요.
이날은 사람이 죽는 것이 '보통 일'이 되어버린 전쟁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 길게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해 아쉬웠어요.
임호영 참전군인의 <월남으로 간 동창생들 - 내가 할 이야기가 많아> 구술을 소리내어 읽어드리기도 했어요.
이 사진 기억나시나요?
금마국민학교 제48회 졸업사진은 '월남으로 간 동창생들' 연구를 알리는 모금에 중요한 사진으로 쓰였어요.
책에 실리기도 한 이 사진은 금마초등학교 역사관에서 발견한 사진이랍니다.
2022년, 구술 활동을 시작하며 금마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을 만나뵙고 역사관을 소개받았어요.
'금마국민학교'를 매개로 동창생들의 이야기가 연결되어있기에 금마초등학교는 소중한 인연이었어요.
<월남으로 간 동창생들> 책을 가지고 교장선생님을 다시 찾아뵈며,
올해 3월에는 금마초등학교 역사관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개관한다는 소식도 들었어요.
작년에는 하루를 바쁘게 보내다 보니 1년이라는 시간이 몸으로 느껴지지 않는데, 몰라보게 달라진 참전군인들의 모습을 보니 그제서야 찾아뵙지 못한 시간이 체감되었어요.
사진에는 없지만 김정용 참전군인도 찾아뵈었어요. 나무 밑 간이 의자에 앉아 하루종일 이야기를 들려주셔도 지치지 않았던 분이 1년 사이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신 걸 보니 마음이 무겁기기도 했어요. 건강하게 다시 만나기로 다음 만남을 기약했습니다.
아쉽고 미안한 마음을 뒤로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돌아왔어요.
너무 늦지 않게 또다시 찾아뵈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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