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군인을 만나러 갑니다![2025 참전군인을 만나러갑니다] 3월의 첫모임과 2개월간의 세미나, 그리고 앞으로 해나갈 구술활동

지난 3월 8일 첫모임부터 5월말까지 함께 베트남전쟁과 구술활동에 대해 공부하고 이야기나누었다.


'2025 참전군인을 만나러갑니다'는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베트남전쟁과 구술활동에 대해 총 5회에 걸쳐 공부모임을 진행하고, 지난 5월 10일에는 전쟁기념관 탐방을 다녀오는 등 참여 시민들과 함께 부지런히 만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준비단계로서의 마지막 세미나가 지난 5월 28일 열렸습니다. 2시간여 시간 동안 팀구성과 기록에 필요한 문서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마지막 세미나는 '섭외와 관계 만들기', '기록활동의 중요성'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참전군인을 만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과정임을 서로 이해하고, 어렵더라도 '섭외'의 과정이 갖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스스로 섭외에 나서서 참전군인을 만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의 차이, 관계에 책임을 지고 라포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어떤 작용을 하는 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구술활동은 단순히 듣고 말하는 과정이 아니라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가고 관계를 쌓았을 때 더 깊이가 생기는 것이며, 실패하더라도 고민의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도 잊지 않았습니다. 또한 문서 작업과 관련하여 참전군인의 구술과 우리의 활동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를 위해 활용하고 있는 문서양식을 공유하고, 녹취록 정리 등 기술적인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또 텍스트만으로는 대상화하기 쉬워지는 점을 경계하고, 녹취록에 말 이외에도 표정이나, 행동 등의 지문을 포함하여 상황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도 했습니다. 더불어 구술의 과정과 고민 못지 않게 기록 활동도 중요하게  잘 이뤄져야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참전군인을 만나러 가는 여정은 언제나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또 준비를 하더라도 늘 부족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조금씩 찾아가고 배우고자 애쓰는 마음과 노력이 무엇보다 큰 의미가 아닌가 합니다.  ‘참전군인을 만나러 갑니다’는 개인의 삶 속에서 전쟁을 마주하고, 우리의 언어로 어떻게 다시 이야기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시민참여형 구술활동입니다. 학생, 활동가, 작가, 연구자, 다큐멘터리 감독 등 다양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팀별 구성을 통해 서로 다른 이야기를 가진 참전군인을 본격적으로 찾아 만나고 구술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참전군인을 만나러 가는 시민들의 노력에 많은 관심과 응원 보내주세요. 고맙습니다.




[첫모임] 참전군인을 만나러 갑니다! 3기 활동을 시작합니다


[첫 번째 세미나] 참전군인을 만나러 갑니다!세미나 '베트남전쟁과 한국사회' / 2025 참전군인을 만나러 갑니다


[두 번째 세미나] 2025 참전군인을 만나러갑니다! 세미나 이모저모 '아카이브평화기억 구술활동이 궁금한 당신에게' 


[세 번째 세미나] 참전군인을 만나러 갑니다! 2025 세미나 「한국사회의 베트남전쟁 기억과 참전군인의 기억투쟁」 함께 읽고 만나요!


[전쟁기념관 탐방] 참전군인을 만나러 갑니다!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기억하라?_용산 전쟁기념관을 가다


[네 번째 세미나] 참전군인을 만나러 갑니다! 나에게서 출발하여 그로부터 당신에게 가는 이야기_듣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정리 글 오뎅

성미산학교 포스트중등 12학년 오뎅은 필드워크 수업으로 참전군인을 만나고 있다. 

지난해부터 아카이브평화기억과 함께하고 있으며, 구술활동을 아카이빙하고, 

참전군인과의 지속적인 만남과 활동을 고민하고 있다.